모쏠 여동생이랑 대화하다 암 걸릴뻔한 오빠

1. 모쏠. 동성친구도 한두명(1년에 한번 볼까말까). 씹아싸.

2. 동생 대학교 졸업식 때 동생이랑 제일 친하면서 거의 유일한 친구(여자)를 봤는데 그 때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걸 느낌

3. 존나 사랑받으면서 자랐고 사지 멀쩡한 놈이 늘 남자에 대한 피해의식과 열등감을 느끼는 듯한 발언을 자주 함.

어제 있던 일 : 퇴근 후 휴가를 맞이해 오랜만에 여동생이랑 저녁먹다가 여동생이 먼저 연애와 결혼에 대한 주제를 꺼냄

그 중에 대답하면서 암걸릴 것처럼 답답했던 대화를 한번 써보겠음.

많은 대화 중에 뽑아낸 것들이라 대화의 흐름이 맞지 않을 수 있음.

1. 동생피셜 본인이 모쏠인 이유? 성에 차는 남자를 아직 못 만나봤다. 

   – 내 답변 : 니가 성에 안 차는 남자들도 니가 성에 안 찰거니 얼마 남지 않은 20대에 적당히 괜찮으면 만나봐라. 솔직히 지금도 좀 늦었다. 20대 때 연애를 반드시 해야하는 건 아니지만 난 너가 꼭 해봤으면 한다. 30대와 20대는 너의 마음도 그렇고 남자의 마음도 많이 다르다.

4. 아니 예전에는 보면 남자들이 밥사면 여자들이 커피사고 했는데 요즘 들어보면 더치하자고 하는 남자들이 많다더라.

   – 내 답변 : 아니 그래서 데이트 해봄? 인터넷에서 뭐 읽고와서 하지말고 직접 남자랑 데이트 해보고 와서 그때 얘기 ㄱ

5. 남자들이 점점 여자한테 능력적으로 밀리고 있다. 좋은 남자가 없다. 역시 큰 일은 여자가 한다.(안산얘기함)

   – 내 답변 : 큰 일은 여자가 하는 것도 아니고, 남자가 하는 것도 아니다. 그만한 노력을 한 사람들이 큰 일을 하고 성공하는거다. 성공한 여자한테 니 감정이입해서 되도 않는 자부심 갖지 마라. 걔는 너와 같은 여자라서 성공한게 아니라 그냥 열심히 해서 성공한거니까. 니 말대로 안산이 여자라서 큰 일을 한거면 손흥민도 여자냐? 개소리 ㄴㄴ

8. 요즘 여자들도 일을 많이 하니까 결혼할 때 남녀 반반씩 돈 모아서 집 하고 혼수 한다더라.

   – 내 답변 : 그런 커플도 있겠지. 근데 많이는 없더라. 아직까지는 남자가 전세정도는 해가야 현실적으로 무난하게 시작한다. 너도 남자가 돈 없어서 집도 못구하고 빌빌거리는 것보다는 전세집 딱 해오면 좋다고 결혼할거 아니냐.

9. 내 신경은 끄고 오빠도 엄빠한테 손벌릴 생각 하지말고 열심히 돈모아서 얼른 결혼해라.

   – 내 답변 : 난 만약 결혼할 때 내가 사랑하는 여자가 원한다면 부모님 도움을 받을거다. 그 대신 그 여자도 내 부모님한테 보답하게 할거다. 난 그렇게 할테니 넌 반드시 니가 낸 돈만큼만 남자한테 내게 해서 결혼해라. 일단은 연애부터 좀..

10. 말했잖아. 연애할만한 남자가 없다. 난 엄빠랑 평생 같이 살거다.

   – 내 답변 : 모쏠년인줄만 알았는데 불효년이네. 결혼 안 할거면 독립이라도 해야지. 그리고 연애할만한 남자가 없다는건 니 주변에 그런 덜떨어진 놈들밖에 없다는건데, 그 말은 니도 딱 그 수준이라는거다. 수준에 맞게 놀거나 니 수준을 높여라. 지금 수준에서 니 인생 캐리해줄 남자 찾지 말고. 큰 일은 여자가 한다며? 

일단은 10개만 추려봤는데 이런 대화가 한 한시간을 오가서 정말 밥먹다가 숟가락 던질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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