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처해 주시면 휴대폰도 없애고..” 남편 극단 선택에 전신 제모까지 했던 황하나, 또 오열했다

황하나 인스타그램 (이하)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3)가 법정에서 대성통곡을 한 사실이 전해졌다. 집행유예 기간 중 불법 의약품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황씨에게 검찰이 2심에서도 실형을 구형하자 법정에서 눈물을 흘리며 후회했다.

검찰은 28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1부(부장판사 성지호) 심리로 열린 황씨의 결심공판에서 원심 구형량과 같은 징역 2년6개월에 추징금 5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 1심 법원은 지난 7월 황씨에 대해 징역 2년과 추징금 40만원을 선고했다.

1심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하다 입장을 바꿔 불법 의약품 투약 혐의를 일부 인정한 황씨는 투약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한 이유에 대해 “언론이 무섭고 가족들에게 죄송해서 용기가 나지 않아 사실대로 말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재판에선 황씨가 검찰 출석 전날의 털을 모두 밀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황씨는 전신 제모를 한 이유에 대해 “모발에서 나올 수 있는 확률이 있다고 해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황씨는 이날 옥색 수의를 입고 머리를 핀으로 고정한 채 출석했다. 그는 최후변론서를 읽으며 “지난해까지는 제가 불법 의약품 중독인 걸 인정하지 않았지만 불법 의약품이 왜 중대범죄이고 투약으로 구속시키는지 알았다”며 “조금만 선처를 해주신다면 휴대전화도 없애고 열심히 살겠다”고 호소했다.

연합뉴스 (이하)

그는 “지난 3, 4년은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마약보다 의존하던 수면제도 수감생활을 하면서 다 끊었다. 앞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오열했다.

황씨는 지난해 서울과 경기 수원 등지의 지인 주거지나 모텔 등에서 남편 오모씨 및 지인들과 불법 의약품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2015~2019년 향정신성 의약품을 수차례 투약해 지난해 7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적이 있는 만큼 실형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황씨 선고공판은 다음달 15일 열린다.

Next PostRead more articles